▲ NC 장현식-롯데 브룩스 레일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NC는 우완 장현식을, 롯데는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운다.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NC가 연장 11회 7득점을 올리며 9-2로 롯데를 꺾었다. 장현식은 흐름을 이어갈 임무를, 레일리는 분위기 반전의 책임감을 안았다.

어느덧 프로 5년차인 장현식은 올해 선발로 자리 잡았다. 시즌 성적은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 5.29. 22번 선발 등판해, 팀내에서 해커와 맨쉽 다음으로 많은 8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6월 중순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굳건하게 지켰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선발 2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에 나섰다.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5.71. 모두 원정이었던 선발 2경기 결과는 2패, 각각 6이닝 5실점, 2.1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여전히 토종 선발진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는 NC인 만큼, 장현식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향방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올해 팀내 최다승, 최다 이닝을 기록한 레일리를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이번 시즌 30경기에 나서 13승7패 평균자책 3.80을 기록한 레일리는 KBO 입성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NC 상대로는 올해 5경기 1승3패를 기록했다. 상대 평균자책점 4.82는 등판 기록이 없는 kt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좋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레일리가 NC에 당했던 3패는 모두 전반기에 몰려 있다. 가장 최근 NC전 등판이었던 8월 11일에는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줬다. 개인 10연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마친 레일리는 후반기 13경기에서 7승무패를 기록했는데, 이 무시무시한 페이스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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