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APBC)에 나설 선동열호 1기 25인 명단이 확정됐다.

선동열 국가 대표 팀 감독은 10일 KBO 회의실에서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열고 다음 달 2017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에 출전할 25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APBC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째 이하 선수로 국가별로 와일드카드 3장을 쓸 수 있다.

출전 자격에 따라 팀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타자 쪽에선 이정후(넥센), 투수 쪽에선 박세웅(롯데) 등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젊은 선수가 여럿 합류했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첫해에 KBO 리그 최연소 올스타 선정에 이어 연령대별 국가 대표 팀에 합류하는 영예를 누렸다. 대표 팀에서도 막내다. 아버지 이종범 위원이 대표 팀 외야 및 주루 코치를 맡고 있어 부자 동반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대표 팀은 와일드카드 세 장을 쓰지 않았다. 선 감독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며 "이 대회가 만 23세를 출전 자격으로 두기로 했는데 대만에서 반대를 했다. 이후 일본이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기로 결정해서 우리도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한국 야구 대표 팀 첫 전임 감독으로 지난 7월 선임됐다. APBC를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APBC는 아시아 야구 발전과 교류를 발판으로 야구 세계화를 목표로 KBO와 일본야구기구(NPB),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등 아시아 3개 프로 야구 기구가 신설한 국가 대항전으로,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도쿄돔에서 열린다.

▶ 2017 APBC 대표 팀 명단 (*왼손 **언더핸드)

-투수 : 김윤동 **임기영(이상 KIA) 김명신(두산) *구창모 이민호 장현식(이상 NC) 박세웅 박진형(이상 롯데) 김대현(LG) 장필준(삼성) *함덕주(두산) *심재민(kt)

-포수 : 한승택(KIA) 장승현(두산)

-내야수 : *최원준(KIA) *류지혁(두산) *박민우(NC) 김하성(넥센) *하주석(한화) 정현(kt)

-외야수 : 김성욱(NC) *나경민(롯데) *이정후(넥센) *안익훈(LG) *구자욱(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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