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결산 '월드컵 브리핑'.

◆[포르투갈 2-0 스위스] 마지막 경기에서 웃은 포르투갈


마지막 경기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전 스위스는 9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포르투갈은 8승 1패로 조 2위를 달렸다. 단 포르투갈이 스위스보다 골득실에서 크게 앞섰다. 포르투갈이 이기면 조 선두로 월드컵 직행이 가능했다.

홈에서 포르투갈은 상대한 스위스는 영리했다. 라인을 조절했고, 자기 진영에서 충분히 볼을 소유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급해진 건 포르투갈이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전반 41분 엘리세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비수 요안 주르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선제골이 터지자 스위스도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후반 11분 만에 안드레 실바에게 한 골 더 얻어맞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침묵했지만, 포르투갈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포르투갈은 조 선두로 올라섰고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네덜란드 2-0 스웨덴] 로번은 활약했지만 '기적은 없었다' 


네덜란드도 급했다. 2위 스웨덴에 승점 3점이 부족했다. 홈에서 이기면 되지만 그것보다 큰 미션이 있었다. 바로 골득실. 네덜란드는 스웨덴을 상대로 8골을 넣어야 했다. 딕 아드보카드 네덜란드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꾸렸다.

'에이스' 아르연 로번이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전반 39분 라이언 바벨의 패스를 '예술'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였다. 네덜란드는 후반 동력이 떨어졌다. 믿고 투입한 바스 도스트가 자충수가 됐다. 스웨덴의 '버스'도 한몫했다. 네덜란드는 끝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월드컵 무대의 꿈을 접었다. 그래도 마지막 네덜란드 홈팬들은 열심히 뛴 로번을 연호했다.  

◆[프랑스 2-1 벨라루스] 그리즈만-지루가 제 몫을 했다


프랑스가 벨라루스를 상대로 2-1로 이겼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올리비에 지루의 연속 골이 터졌다. 경기 전 프랑스는 2위 스웨덴을 상대로 승점이 단 1점 앞섰다.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는 승점 3점을 쌓은 반면 스웨덴은 네덜란드에 졌다. 프랑스가 여유롭게 조 1위를 확정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 4-0 키프로스] H조는 벨기에로 정리

벨기에는 마지막 경기에도 거침이 없었다. 이미 예선 8차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벨기에는 9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4-3으로 꺾고 키프로스까지 4-0으로 완파했다. '아자르 형제'가 활약했다. 

형 에덴 아자르가 멀티 골을, 동생 토르강 아자르가 한 골 기록했다. 벨기에는 후반 막판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9승 1무, 43득 6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스코어를 남긴 채 러시아행을 자축했다. 

◆[그리스 4-0 지브롤터] & [에스토니아 1-2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H조 2위가 마지막 경기에서 갈렸다.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에스토니아를 꺾고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그리스도 같은 시간 승점 3점을 쌓으며 조 2위를 확정했다. 승점 19점을 쌓은 그리스는 3위 보스니아(17점)를 제치고 플레이오프행(PO)을 확정했다.

▲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

◆본선행 9팀 + PO행 8팀 확정  

유럽예선은 A조부터 I조까지 9개 조의 선두에 월드컵 본선행이 주어지고, 2위 가운데 상위권 8팀이 PO 치른다. 프랑스(A조), 포르투칼(B조), 독일(C조), 세르비아(D조), 폴란드(E조), 잉글랜드(F조), 스페인(G조), 벨기에(H조), 아이슬란드(I조)가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안착했다. 아이슬란드는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2위 팀 중 PO에 진출한 팀은 스웨덴(A조, 승점 19점), 스위스(B조, 승점 27점), 북아일랜드(C조, 승점 19점), 아일랜드(D조, 승점 19점), 덴마크(E조, 승점 20점), 이탈리아(G조, 승점 23점), 그리스(H조, 승점 19점), 크로아티아(I조, 승점 20점)다. 슬로바키아(F조, 18점) 역시 F조 선두 잉글랜드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지만 2위 팀 성적 가운데 가장 낮아 PO행에 실패했다.  

PO 추첨은 오는 17일(이하 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진행되며, PO 1차전은 11월 9~11일, 2차전은 11월 12일~14일 열린다. PO를 거쳐 최종 4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추가로 합류한다. 

정리=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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