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차전에서 6-13으로 졌다. 선발투수도 불펜 투수도 NC 타선을 막지 못했다.

1회 말 2사 이후 송승준이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고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계속 흔들렸다.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준 뒤 권희동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1회 3점을 먼저 뺏겻으나 롯데는 추격을 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이대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박헌도가 볼넷을 골랐다.

강민호가 삼진, 앤디 번즈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규현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만루 찬스에서 신본기기 좌전 적시타, 게속된 만루 찬스에서 전준우의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만회했다.

1점 차. 그러나 송승준이 다시 흔들렸다. 3회 말 2사 이후 모창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고 노진혁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다시 3점 차가 됐다.

롯데는 4회부터 불펜진을 움직였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4회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완벽하게 막았고 5회초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 때 번즈의 몸에 맞는 볼과 대타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한 점 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5회 말 들어 마운드가 무너졌다. 김원중이 첫 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나성범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원중이 계속 흔들렸고 배장호와 이명우가 차례로 구원 등판했으나 위기를 막지 못하고 5회에만 5실점을 했다.

6회 말 2점을 더 뺏긴 롯데는 8회초 2점을 더 추가하는 등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타선이 살아나는 모양새였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시리즈 전적 1-2로 벼랑 끝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