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제프 맨쉽이 4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불펜 5이닝, 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구창모를 시작으로 임창민까지 불펜 투수만 7명이 나왔다. 주전 3루수 박석민을 3회에 바꾸는 승부수도 통했다. 교체 출전한 노진혁이 멀티 홈런 포함 4안타를 날렸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1회초 김태군의 픽오프가 상대 분위기를 끊으면서 우리에게 흐름이 왔다. 상대가 따라올 때마다 홈런이 나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박석민을 빼고 6번에 노진혁을 넣었는데.
"운이 참 좋았다. 노진혁이 뜻하지 않게…안타 2개만, 아니 1개만 쳐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 활약했다. 노진혁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박석민은 실책을 했지만 힘 내서 다음 경기 준비했으면 좋겠다."
- 지석훈이 아닌 노진혁인 이유가 있는지.
"내년에 아마 노진혁을 자주 보게 될 거다. 좋은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어느 위치던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
- 투수를 많이 투입한 이유는.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는 투수를 아끼고 싶다. 그러나 요즘은 5~6점 차도 모른다.."
- 최금강 선발 나갈 수 있는 상태인지.
"투수 코치는 상태가 좋다고 했다. 이재학과 고민을 했다. 최금강이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4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 맨쉽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있는데.
"선수는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투구 수가 많았다. 이해해달라고 하고 구창모와 교체했다. 오늘(11일)은 맨쉽을 지적할 수 없다. 실책이 나와 투구 수가 많았다. 오히려 맨쉽에게 미안하다. 더 참고 선발승을 줬어야 하는데."
- 구창모에게 긴 이닝을 맡길 계획은 없는지.
"만약 내일(12일) 4차전도 중간 투수들이 많이 나온다면 길게 던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