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노진혁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노진혁이 대수비로 들어가 4타수 4안타에 멀티 홈런, 3타점을 몰아치며 주전 3루수 박석민의 공백을 지웠다. 노진혁 스스로도 믿지 못할 결과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 3차전에서 13-6으로 크게 이겼다. 홈런 5개를 터트렸는데,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모창민이 각각 1개, 그리고 노진혁이 2개를 기록했다. 노진혁의 1군 통산 홈런은 4개다.

경기 후 노진혁은 "3회 교체 출전하면서 수비 보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뒤에 대타로 바뀔 줄 알았다. 덕분에 마음을 비웠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아마 박석민 형이 있었어도 6번 타순에서 터졌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첫 홈런이 가장 기분 좋은 안타였다. 여러분도 놀라셨겠지만 저도 놀랐다"며 평온한 표정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송승준 선배의 포크볼이 좋다고 하지만 제가 쳐 봤자 좋은 타구가 안 나올 거 같아서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포인트를 앞에 두는 법을 배운 게 적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진혁은 "상무에서 정신적인 면을 많이 가다듬었다. 내가 경기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 멘탈이 좋아야 한다. 긍정적인, 좋은 생각을 하다 보면 결과도 따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3차전 MVP로 뽑힌 노진혁은 타이어뱅크 100만원 상품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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