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둥 박수' 아이슬란드의 질주는 어디까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18년 창설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구성이 완료됐다. UEFA 네이션스리그는 2018년을 시작으로 짝수 해에 열린다.

UEFA는 11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UEFA 네이션스리그를 어떻게 구성할지 확정했다"고 알렸다.

UEFA 네이션스리그는 모두 4개 리그로 나눠져 1년 동안 시즌을 진행한다. 또 각 리그는 4개 조로 나뉘는데 2018년 11월까지 조별 리그 경기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한다. 2019년 6월엔 리그 A의 각 조 1위 팀이 모여 준결승전, 3위 결정전, 결승전을 치른다.  

모든 리그의 각 조 1위 팀은 상위 리그로 승격되고, 꼴찌 팀은 하위 리그로 강등된다.

▲ UEFA 네이션스리그 운영 방식 ⓒUEFA

이번 리그 편성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결과까지 포함한 유럽축구연맹 국가 랭킹(uefa national coefficient ranking)에 따라 배정됐다. 독일,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네덜란드가 최상위 리그 A를 구성한다.

특이할 점은 아이슬란드의 고공 행진이다. 아이슬란드는 축구 강국이 즐비한 유럽에서 당당히 상위 12개 팀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33만 명 정도로 서울의 1개 구 정도 크기이고, 프로 리그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도 최근 성적은 매우 뛰어나다.

아이슬란드는 유로 2016 16강전에서 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크로아티아, 터키, 우크라이나를 밀어내고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첫 월드컵 진출을 이뤘다.

▲ UEFA 네이션스리그와 유로 2020 예선 연계 방식 ⓒUEFA

2018-19시즌은 유로 2020 예선과 연계돼 진행된다. 유로 2020 예선은 2019년 3월 시작된다. 각 조 1,2위는 본선에 진출해 출전국 20개를 뽑는다. 

나머지 4개 팀을 UEFA 네이션스리그 결과로 가린다. 각 리그에서 조 1위를 차지한 팀들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출전권 1장을 얻는다. 유로 예선을 통과한 경우엔 해당 리그의 차상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2020년 3월 플레이오프가 벌어질 예정이다.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편성>

◆ 리그 A: 독일,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 리그 B: 오스트리아, 웨일즈, 러시아, 슬로바키아, 스웨덴, 우크라이나, 아일랜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아일랜드, 덴마크, 체코, 터키

◆ 리그 C: 헝가리, 루마니아,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그리스, 세르비아, 알바니아,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이스라엘, 불가리아, 핀란드, 사이프러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 리그 D: 아제르바이잔, 마케도니아, 벨라루스, 조지아, 아르메니아, 라트비아, 파로제도, 룩셈부르크, 카자흐스탄, 몰도바, 리히텐슈타인, 몰타, 안도라, 코소보, 산마리노, 지브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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