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웨아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프리카 축구 전설 조지 웨아(52)가 조국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대통령 선거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졌다. 후보는 20명. 웨아는 조지프 보아카이 부통령과 함께 유력한 대통령 후보다. 이 둘 가운데 2번 연임으로 12년 임기를 채운 엘렌 존슨-설리프 뒤를 이을 대통령이 나올 전망이다.

투표 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미 '웨아가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일부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라이베리아 선거 관리위원회는 "모든 보도는 가짜이며,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12일 전했다.

웨아가 당선되려면 50%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 50%에 미치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가 내달 결선 투표를 치른다.

웨아는 파리 생제르맹, AC밀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뛴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다. 1995년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축구 선수 개인이 받는 최고 영예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아프리카 축구 선수상은 3번(1989, 1994, 1995)이나 받았다.

웨아는 2003년 은퇴한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2005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설리프에게 졌고, 지난해 4월 두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대선을 앞둔 마지멱 연설에서 "우리는 하나이며 함께 라이베리아의 영광스러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꿈은 사회적 지위나 배경에 상관 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 더 나은 삶을 살 수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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