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현대건설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KGC 인삼공사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1-25, 25-15, 22-20)으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은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와 황연주 양 날개가 함께 날았다. 엘리자베스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38점을 뽑으면서 펄펄 날았고, 황연주는 21점을 보탰다. 김세영과 양효진으로 구성된 센터진은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김세영은 블로킹만 8개를 기록하면서 12점을 뽑았고, 양효진은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홀로 44점을 뽑으면서 분투했지만, 다른 공격 루트가 잠잠했다. 한송이가 13점을 보탰고, 유희옥 5득점, 최수빈 4득점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공격 우위를 점하면서도 번번이 범실로 흐름을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부터 황연주와 엘리자베스가 몰아붙이면서 풀세트 접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효진이 6-5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인삼공사 리시브를 흔들면서 12-5까지 거리를 벌렸다. 이후 엘리자베스와 황연주가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풀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싸움이 펼쳐졌다. 5세트 10-13에서 엘리자베스의 2연속 공격으로 12-13까지 좁혔고, 12-14에서는 황민경의 오픈 공격과 알레나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14-14 듀스가 됐다. 20-20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황연주와 엘리자베스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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