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제프 맨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가 정규 시즌, 준플레이오프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 운영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차전 제프 맨쉽의 구원 등판이 대표적인 예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4회말 3실점하고 2-4로 끌려가고 있다. 선발 장현식이 3⅔이닝을 던진 뒤 두 번째 투수로 맨쉽이 등판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맨쉽의 구원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잠시 멈칫하더니 "그건 오늘(17일) 경기에서 보시라"고 했다. 대답하지 않았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맨쉽은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각각 4이닝 투구에 그쳤다. 1회는 잘 막고 2회부터 고전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맨쉽은 4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전문 투수로 뛴 만큼 경기 도중 등판이 어색하지 않을 맨쉽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57경기에 나왔고, 이 가운데 선발 등판은 단 10차례. 2014년부터 세 시즌은 108경기에 릴리버로만 나왔다. 올해 선발 전환 후 시즌 초반은 안정적인 투구를 했지만 팔꿈치 근육을 다친 뒤에는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본업인 불펜으로 돌아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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