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태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김경문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주전 포수 김태군을 이닝 중간에 교체했다. 6회 구창모의 연속 볼넷 뒤 제프 맨쉽마저 볼넷에 만루 홈런까지 맞고 역전당한 뒤, 맨쉽이 다시 안타를 맞자 투수를 원종현으로 바꾸면서 신인 신진호가 마스크를 썼다. NC는 결국 7-17로 대패했다. 

대량 실점 뒤 교체, 무슨 의미였을까. 김경문 감독은 문책성 교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김태군은 타석에서 빼주는 게 맞다. 그런데 포수가 문제라고 생각해 교체한 게 아니라 지고 있을 때 젊은 선수들을 뛰게 해줘야 했다. 내년 준비는 시즌 끝나고 시작하는 게 아니다. 또 시리즈에서도 급할 때 갑자기 뛰게 하면 긴장하게 된다. 김태군을 문책하기 위해 바꾼 게 아니라 신진호와 박광열의 경험을 위한 교체다"리고 얘기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경찰 야구단 입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중간에 자격 시험을 위해 마산에서 서울에 다녀오기도 했다. 당장 내년 시즌 주전 포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올해 백업으로 가능성을 보인 박광열, 대형 포수감으로 꼽히는 신인 신진호에게 포스트시즌 출전은 소중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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