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선발투수가 길게 끌어줘야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설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31)에게 기대를 걸었다. 

두산은 안방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원정길에 올랐다. 17일 1차전을 5-13으로 내줬으나 18일 2차전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7-7로 반격했다. 3차전은 한국시리즈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우리는 선발투수가 5회 전에 내려가면 (함)덕주가 길게 끌어야 한다. 불펜이 2~3이닝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선발이 2~3점 정도 줘도 끌고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우덴은 지난해 NC와 한국시리즈 1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낸 만큼, 지난해와 같은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던지는 걸 일단 봐야할 거 같다. (장)원준이는 맞아도 뜨는 공이 없어서 끌고 갔다"며 보우덴의 공을 보고 투수 교체 시점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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