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 팀 사령탑에 오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코치 외에 지도자 경력이 없다. 코치조차 해보지 않고 지휘봉을 잡은 전임 고쿠보 히로키 감독보다는 낫다지만, 이나바 역시 감독이라는 자리에서 선수단을 이끈 경험이 없다는 점에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일본은 색다른 방법을 찾았다. 이나바 감독은 미야자키 교육 리그(피닉스 리그)에 전 소속 팀인 닛폰햄 파이터즈의 '객원 감독' 자격으로 참여했다. 다테야마 요시노리 투수 코치, 가네코 마코토 타격 코치와 함께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았다. 

25일 히로시마전은 6-6 무승부, 26일 시고쿠아일랜드(독립리그 선발 팀)전은 10-1 승리로 끝났다. 승패보다 이나바 감독이 어떻게 경기를 이끄는지가 관심을 끌었지만 '스타일'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일본 언론은 "(26일)7회 2사 이후 2루타가 나오자 대주자를 기용한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중반까지는 큰 움직임이 없었지만 8회와 9회에는 불펜 투수와 대수비, 대타를 적극적으로 교체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아직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이나바 감독은 "경기 흐름과 선수의 특징을 생각하면서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교체 당시 뿐만 아니라 이후의 전개까지 생각하면서 기용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