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조성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전북의 들러리가 될 생각은 없다."

제주는 29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전북과 격돌한다. 

제주(승점 65점)는 지난 8일 전북(승점 69점)과 치른 홈경기에서 아쉽게 0-1로 패했지만 상위 스플릿에서 강원과 울산을 연파하며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제주가 전북을 잡는다면 잔여 두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반면 이날 패배하면 전북의 조기 우승을 지켜봐야 한다. 

조성환 감독은 "전북이 두 번이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세리머니를 해서 더 이상 들러리가 될 생각은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3개 대회 중에 하나는 우승을 해보자는 목표는 세웠다.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간절하지만 목전에 전북전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 키 플레이어는 이창민이다. 지난 울산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창민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그동안 전북을 상대로 강한 면모(개인 통산 3골)를 보였고, 이날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는 만큼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이창민은 "중요한 순간 부상으로 이탈해서 마음이 아팠다. 올 시즌 최대의 승부처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팀에 정말 보탬이 되고 싶다. 지난 전북전은 너무 아쉽게 졌다. 이번 맞대결은 원정경기로 더 힘들겠지만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승의 자격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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