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레라를 돌파하는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3호 골과 아시아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에 도전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는 역시 단단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유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막판 앙토니 마시알에게 실점했다.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스리백은 선택했다. 맨유는 에릭 바이와 필 존스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크리스 스몰링과 스리백을 구성했다. 토트넘은 멀티 플레이어 에릭 다이어가 내려왔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베르베이럴트와 함께 합을 맞췄다.

손흥민은 지난 리그 9라운드 리버풀전 맹활약했고, '주포' 해리 케인이 다치면서 다시 한번 토트넘의 원톱으로 나섰다. 

◆오늘의 장면: 스리백 vs 스리백, 강점 통제, 손흥민 고립


맨유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하려 했다. 컨셉은 전진 압박이다. 전방에서 로멜루 루카쿠와 마커스 래시포드 투톱이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하려고 하면 상대 진영에서 카드를 받지 않는 선에서 반칙으로 끊었다. 바이와 존스 모두 몸싸움이 좋고 스피드가 준수한 수비수다. 후반 12분 존스와 몸싸움과 스피드에 손흥민이 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역습으로 재미를 보던 토트넘이 전반 잠잠했다. 손흥민이 고립됐다. 맨유의 수비 전술이 토트넘의 장점을 잘 통제했다.

맨유도 잠잠하긴 마찬가지였다. 전방에 루카쿠와 래시포드 투톱도 토트넘에 위협적이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헨릭 미키타리안이 세밀하지 못했다. 최근 좋지 않았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루카쿠와 래시포드는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맨유가 후방에서 롱볼로 투입하면 높이가 좋은 토트넘 스리백이 지면에 공이 떨어지기 전에 걷어냈다. 

전반은 팽팽한 경기 속에 토트넘이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면, 후반은 맨유의 결정적인 기회가 연이어 이어졌다. 후반 9분 세 차례 맨유발 폭풍이 몰아쳤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무사 뎀벨레와 요렌테를 투입하고 무사 시소코와 손흥민을 각각 교체했다. 손흥민 득점 도우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안데르 에레라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힌 것도 한몫했다. 리그 9라운드 리버풀전 맹활약을 이어 가려던 손흥민은 맨유 수비에 막혔다. 

[영상][PL] '공수 맹활약' 손흥민 맨유전 주요장면 ⓒ이충훈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