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인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서)재덕이 형이 빠지고 부담이 컸던 거 같다."

전광인(26, 한국전력)이 에이스로서 부담감을 털고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3-1(23-25, 25-20, 33-31, 25-16)로 역전승하며 시즌 성적 3승 3패 승점 11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레프트 서재덕(28)의 빈자리를 이야기했다. 전광인은 "초반 3경기와 최근 3경기가 극과 극이었다. 처음에 재덕이 형이 있을 때는 나는 공격적인 것만 신경 써서 경기에 나갔다. 재덕이 형이 빠진 뒤에는 리시브도 생각해야 하고, 공격도 생각해야 해서 생각할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5일)은 다른 선수들도 잘 버텼다. 그동안 선수들이 공을 받는 거에 대해서 불안해 한 게 컸던 거 같다. 오늘은 '아무리 못해도 삼성화재전만 하겠느냐. 불안해 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자'고 서로 이야기하고 나왔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잘 버틴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승부처에서 전광인의 활약상을 이야기하자 "(전)광인이는 에이스니까. 당연히 해줘야 우리 팀이 산다. 주장으로서 활발하게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 주장으로서 할 일, 궂은일 다하고 있다. 리시브도 자기가 가담하겠다고 이야기해 포지션도 조정했다. 에이스다운 기질이 있어서 옆에서 도와주면 같이 갈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전광인은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는 걸 느껴서 나도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덕이 형이 빠진 자리를 한 사람이 다 채울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들 조금씩 더 해야 채울 수 있다. 내가 비중을 조금 더 늘리더라도 보탬이 된다면 안정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은 많이 덜은 상태다. 전광인은 "이전 경기에서 많이 흔들렸다. 리시브는 괜찮았는데, 공격에서 많이 흔들리고 타이밍을 잘 못 잡았다. 다른 선수들(공재학, 김인혁 등)도 레프트에서 충분히 공격까지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워낙 잘하던 선수의 자리라 부담이 컸던 거 같다. 앞으로 충분히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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