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손아섭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O는 7일 2018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가운데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8명의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18년 FA 승인 선수는 김주찬(KIA), 김승회, 민병헌(이상 두산), 강민호, 문규현, 최준석, 손아섭, 이우민(이상 롯데), 손시헌, 지석훈, 이종욱(이상 NC), 정의윤(SK), 채태인(넥센), 박정진, 안영명, 정근우(한화), 권오준(삼성), 이대형(kt) 등 모두 18명이다.

손아섭은 올해 정규 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 스스로 가치를 입증했다. 올 시즌 뿐만아니라 가장 꾸준히 제 몫을 해주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손아섭이다.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롯데 손아섭은 수강 소감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전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프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하게 자신의 빼어난 기량을 증명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손아섭은 2010년 시즌부터 8시즌 연속 타율 3할대를 이어왔다. 이 기간 2012년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의 홈런을 기록했다.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 빠른 발, 강한 어깨를 갖춘 선수다. 올 시즌에는 투수까지 포함해 전체 WAR에서 6위(5.90)에 올랐다. 롯데를 5년 만의 '가을 야구'로 이끈 선수다.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이날 공시된 2018년 FA 승인 선수는 8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단, 손아섭이 새출발을 선택하게 된다면 구단 측에서는 연봉과 보상 선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하며,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