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홍지수 기자] "힘으로만 던지려고 하면 안된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이렇게 말한 이유가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신경쓰면서 일본 도쿄돔 마운드 적응에 다소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선동열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 전 더그아웃에서 "도쿄돔은 불펜 쪽이 밀집돼 있다. 그러다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멀게 느껴진다. 똑같은 18.4m지만 마치 30m 거리에서 던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선 감독이 "젊은 투수들인데 힘으로만 던지려고 하면 안된다"고 말한 이유다. 이어 "선수들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게 걱정이다. 그래도 자기 공을 믿고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선 감독은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연습 경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먼저 뛰게 할 선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8일과 10일 오후 2시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하고, 12일 오후 6시에는 경찰야구단과의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다질 예정이다.

선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일본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연습 경기를 보면서 결정하겠다. 그리고 훈련량이 부족한 선수들도 있다. 단기전에서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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