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제작 영상뉴스팀] 8일부터 프로 야구 FA 시장이 열립니다. 장터에 나온 선수는 모두 18명입니다. 과연 누가 대박을 터트릴까요.

KBO는 7일 오전 FA 권리를 신청한 선수 18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두산 민병헌과 롯데 손아섭의 거취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적이 있어 빅 리그에 도전할지가 관심사입니다.

롯데 강민호와 한화 정근우는 두 번째 FA 계약에 나섭니다. 4년 동안 꾸준히 활약했다는 점을 내세울 수 있지만, 그만큼 늘어난 나이가 협상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릅니다.

4일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가운데 KIA 임창용과 두산 김성배, 한화 이용규와 NC 이호준은 FA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이용규는 자격 신청 마감일인 6일 구단에 FA를 1년 뒤로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올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날이 많았던 이용규는 "올 시즌 내 경기력을 다 보이지 못했다. 내년에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FA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년이면 42살인 임창용은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김성배는 실질적인 이득이 없다고 판단해 FA 시장에 나오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호준은 은퇴 후 지도자 연수를 떠날 계획입니다.

FA를 선언한 18명의 선수들은 8일부터 자유롭게 협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올해 KBO 리그 10개 구단은 야구 규약이 정한 FA 획득 제한 규따라 타 구단 소속 FA 선수 가운데 2명까지 영입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복귀 선수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손아섭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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