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글 정형근, 영상 장아라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아시아의 역사를 새로 썼다. EPL 통산 2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박지성이 종전에 갖고 있던 아시아 최다 득점 기록(19점)을 넘어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을 주간 BEST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개인 통산 리그 20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3시즌 72경기 만에 20번째 골을 성공했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리그 13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11라운드 베스트 골

손흥민의 절묘한 슈팅은 크리스탈 팰리스 골문 구석에 꽂히며 결승 골이 됐다. 현지 해설진은 “정말 침착한 장면이 나왔다. 힘 있게 차기보다 정확하게 찼다. 수비수 카바예를 돌아서 가는 훌륭한 슛이었다”고 칭찬했다. 아시아인 EPL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은 이제 자신이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된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는 아스널의 밀집 수비를 뚫고 선제골을 성공했다. 첼시 알바로 모라타는 ‘머리’로 맨유를 무너뜨렸다. 리그 7호 골을 넣은 모라타는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허더스필드 라지브 반 라 파라의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득점과 스토크 시티 세르단 샤키리,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의 골도 베스트 골로 선정됐다. 


◆11라운드 베스트 세이브

스토크 시티 잭 버틀랜드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걷어냈다. 본머스 베고비치는 온몸을 날리며 무회전 슛을 가까스로 막았다. 닉 포프(번리)와 롭 엘리엇(뉴캐슬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비안스키(스완지 시티) 골키퍼는 손을 쭉 뻗어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쳐 냈다. 레스터 시티 캐스퍼 슈마이켈과 아스널 페트르 체흐, 허더스 필드 로스의 혼신을 다한 선방도 베스트 세이브에 꼽혔다. 


◆11라운드 베스트 플레이어

토트넘 파울로 가자니가 골키퍼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쳤다.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 휴고 요리스와 세컨드 미하엘 포름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가자니가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가자니가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며 기뻐했다. 가자니가는 “언젠가 토트넘의 NO.1 골키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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