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APBC 감독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APBC) 대표팀 감독이 첫 연습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연습 경기인 만큼 대표팀 선수들과 넥센 선수들이 섞여서 치러 결과에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첫 경기 패배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대표팀 마운드는 김대현(3이닝 1실점)-박진형(1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3실점)과 넥센 투수들(3이닝 2실점)-김윤동(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넥센 마운드에서는 박세웅(3이닝 2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심재민(1이닝 무실점)-장필준(2이닝 무실점)이 나왔다. 

대표팀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원준도 2안타, 안익훈도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경기 후 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를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오늘 경기는 패넌트레이스와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70%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100% 경기력은 아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경기 감각들이 떨어진다. 4일 째 훈련을 하고 있는데 연습 경기 2경기를 통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투수들은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 제구가 미흡하다. 그나마 심재민이 안정적으로 던졌다. 타자 중에서는 이정후가 3안타를 치면서 상당히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박민우가 좋은 주루 플레이를 했는데 이런 면에서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싶다. 수비 쪽에서는 실수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단체 수비 훈련을 더 해야 한다.

- 선발로 나간 박세웅, 김대현은 어떻게 평가하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몸이 100%가 아니라 스피드도 떨어지고 특히 제구력 쪽에서 투수는 항상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어가야 하는데 볼이 많았다. 두 투수 모두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둘 다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 박민우가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는데.

오늘 세 바늘을 꿰맸는데 말 그대로 찢어진 것이다. 좀 지켜봐야 하긴 하지만 대회에 나가는 데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습 경기 2번째는 쉽지 않을 것 같고 12일 연습 경기 때는 괜찮을 것 같다.

- 오늘 경기 소득을 꼽는다면.

선수들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또 하나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 가면 갈 수록 선수들이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오늘 뭔가를 하고 나면 선수들이 먼저 부족한 면을 알더라. 4일 훈련하면서 훈련 양이 많긴 했다. 앞으로 훈련도 좀 줄이면서 대회 할 때까지 컨디션을 모두 맞추겠다.

- 오늘이 대회 베스트 멤버인가.

계속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다. 타자들도 왼손, 오른손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하는데 계속 연습 경기에서 시도해볼 생각이다.

- 10일 연습 경기에서는 어떤 것을 테스트해볼 생각인가.

넥센 투수로는 임기영, 장현식 등이 나설 생각이다. 우리 팀 선수로는 심재민이 컨디션이 좋아서 더 길게 선발로 2~3이닝 정도 던져보게 할 생각이다.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야 한다. 넥센에 140km를 넘는 투수가 없다더라. 우리 타자들을 위해서라도 넥센 투수로 우리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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