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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신태용호의 시계가 바삐 돌아가고있다. 선수들은 효율적으로 쓰고, 코칭스태프는 최대한 활용해 쓴다. 코칭스태프 회의만 무려 4시간여를 했을 정도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1월 A매치에 대비한 훈련을 가졌다. 당초 예정된 인터뷰 시간은 오후 5시 10분. 하지만 그 시간 선수단을 태운 버스 코빼기도 볼 수 없었다. 오전 훈련부터 미팅, 비디오분석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됐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오전부터 시간을 쪼개 활용했다. 오전 훈련에서는 1시간 정도 세트피스 훈련에 열을 올렸다. 점심 이후에는 4시간에 걸친 코칭스태프의 열띤 회의가 이어졌다. 이후엔 비디오미팅 시간. 당초 예정시간보다 10분여 긴 30여 시간을 소요하고 본격적인 오후 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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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수들까지 전원이 손발을 맞춘건 이날이 처음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3명 전원이 참여했다. 장거리 이동한 선수들에게 최대한 휴식주고 8일 오전부터 본격 훈련에 참가하게 했다"면서 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비디오 미팅 역시 보다 효율적이었다는 전언.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영상을 토니 그란데 코치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페인 대표팀 코치 시절 만들어 놓은 영상으로 콜롬비아와 칠레를 분석한 자료였다. 그란데 코치의 분석 자료를 보고 '다르더라'는 말이 나왔다"고 했다.

콜롬비아와 경기를 이틀 앞둔 신태용호의 본격적인 담금질.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시간쪼개기'와 '효율적 사용'으로 수원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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