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세요?" 쿠치뉴, 네이마르, 제주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뜨거운 구애를 받았던 필리피 쿠치뉴(리버풀)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에 휘말렸다. 브라질 대표팀만 가면 빨라지는 부상 회복 속도에 쿠치뉴가 여전히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의심의 시선이 끊이질 않는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9일(한국 시간) "쿠치뉴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공을 가지고 훈련을 시작하며 부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치뉴는 지난달 토트넘과 치른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당초 쿠치뉴는 10일 일본전엔 결장이 예상됐고, 14일 잉글랜드전 복귀가 점쳐졌다. 예상보다 빠른 부상 회복에 쿠치뉴는 일본전에도 벤치에 앉을 준비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치뉴가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뒤 부상이 좋아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시즌 개막 전 등 부상에 시달리던 8월 말에도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뒤 빠르게 상태가 호전됐다. 쿠치뉴는 9월 1일 펼쳐진 에콰도르전과 5일 콜롬비아전에 연속해 출전했다. 몸 상태와 경기력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쿠치뉴는 지난 여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이적을 요청했다. 시즌 초반 리버풀에선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도,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뒤 빠른 부상 회복세를 보이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리버풀 에코'는 "'이적을 원하는' 쿠치뉴가 '등 부상'으로 시즌 8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면서 "오는 18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하길 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또 다른 영국 매체 '미러'는 '레10스포르트'를 인용해 "쿠치뉴의 에이전트가 PSG의 디렉터를 만난 뒤, 네이마르가 쿠치뉴를 PSG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8월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860억 원)에 PSG에 합류했다.

FC바르셀로나의 거액의 이적 요청에도 리버풀은 핵심 선수인 쿠치뉴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다. 1억 14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끝에 거절당했지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 감독은 여전히 쿠치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주장은 쿠치뉴의 에이전트가 PSG의 디렉터 안테로 엔리케와 만난 사진이 포착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나왔다.

쿠치뉴는 바르사와 이적설에 휘말린 뒤 계속 팀을 떠날 것이란 시선을 받고 있다. 바르사는 겨울 이적시장에 쿠치뉴 영입을 재시도할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 동료인 네이마르까지 쿠치뉴의 이적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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