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호세 페케르만(68)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6일부터 개별적으로 입국한 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선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 환경에) 빨리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즐기면서 경기를 마칠 생각"이라고 했다.

2012년 1월 지휘봉을 잡은 호세 페케르만은 콜롬비아를 강호 반열에 올려놨다.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빠진 콜롬비아를 이끌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신화를 쓴 인물이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을 마치고 처음 치르는 경기. 페케르만 감독은 원정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콜롬비아 대표팀도 흐름이 좋지 않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3무 1패)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콜롬비아 호세 페케르만 감독 일문일답]

- 8일 훈련에 불참한 후안 콰드라도는 부상이 있나

어떠한 부상과 이상도 없다.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긴 비행을 했기 때문에 하루 휴식을 준 것이다.

- 11월 A매치 중요도와 의미는

한국, 중국과 연이어 경기하는 건 아시아 축구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함이다.

- 콜롬비아의 월드컵 준비와 내년 3월 평가전 준비에 대해

여태까지 친선 경기를 아프리카 팀, 유럽 팀과 했고 이제 아시아 팀와 경기를 한다. 다양한 국가 대표와 뛰는 게 경험이 된다. 그것이 월드컵 준비 단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 차출과 관련한 유스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불만에 대한 생각은

하메스가 독일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은 당연하다.

- 긴 비행, 우려와 불편사항이 있나

어떠한 구단 감독도 이런 스케줄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반응을 이해한다. 그렇지만 대표팀에 하메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차출한 것이다.

- 라다멜 팔카오, 다비드 오스피나가 차출이 되지 않은 이유는

현재 그 선수는 모두 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출을 할 수 없었다. 구단도 부상을 미리 통보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보다가 차출하지 않았다. 그 중간 중간 프랑스와 잉글랜드에서 중요한 경기가 있었다. 그래서 회복 속도가 더뎠다. 1-2주 후면 회복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한국 언론에 훈련을 비공개했다. 훈련 강도가 높지 않았던 이유는

콜롬비아 대표팀은 훈련을 비공개 하지 않았다. 의사 소통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비공개와 관련된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많은 훈련 시간이 없었지만 (한국 환경에) 빨리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즐기면서 경기를 마칠 생각이다.

- 한국 분석은 어떻게 했나

한국 대표팀이 친선 경기와 월드컵 예선, 본선에서 많이 활약한 팀이라서 분석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 콜롬비아에 위협이 될 만한 한국 선수가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에 대해 알고 있다. 유럽에서 뛰기 때문에 볼 기회가 많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콜롬비아 선수가 많은데 그 곳에서 뛰고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도 알고 있다. 황희찬이 명단에 없다는 것은 잘 알지 못했다.

- 내일은 어느정도 경기력을 보일 예정인가

본선에서 치를 강도와 최상의 전술로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