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 주장 리오넬 메시가 이색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성지 순례를 하겠다는 겁니다.

세계 최정상의 축구 스타 메시에게는 꼬리표가 있습니다. 클럽 팀에서는 우수하지만 유독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다는 겁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016 코파 아메리카에서 모두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승을 하지 못한 데 메시는 실망이 컸습니다. 코파 아메리카 맞대결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고, 우승 컵까지 내준 뒤 은퇴 의사를 밝혔죠. 하지만 전국민적인 만류가 이어졌고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다시 입었습니다.

▲ 리오넬 메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힘겹게 따냈습니다. 이후 메시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에 "산 니콜라스까지 걷겠다. 우승하면 가겠다"면서 성지 순례를 약속했습니다. 산 니콜라스는 기독교에서 신성하시는 곳으로 메시 자택에서 약 50km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선에서 스페인, 브라질, 독일, 프랑스를 가장 경계한 메시. 이들을 물리치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 영예와 함께 약속까지 지킬 수 있을까요. 축구 팬들의 시선이 아르헨티나와 메시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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