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앨러다이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재취업을 준비하는 샘 앨러다이스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노크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팀과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매우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휘봉을 놨다. 그 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으나 부패 스캔들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잔류에 성공하는 정도에서 시즌을 마쳤고 다시 무직이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사임 후 현장 복귀에 대한 의지가 없었지만 그 의지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꾸준히 재취업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고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 후 공석이 된 에버턴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에버턴에서 연락이 오면 고려하겠다"는 말로 감독직 복귀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미국 대표팀도 관심을 보이며 열의를 더욱 높였다. 미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 예선에서 5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은 온두라스에 내줬다. 결구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사임했고 감독직은 비어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는 완전히 다르다. 국가대표는 1년에 많아야 10회 정도의 경기를 하고, 그 안에 선수의 모든 것을 봐야 한다. 매일같이 압박을 받아야 하는 프리미어리그와 다르다"며 상대적으로 압박이 덜 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미국 대표팀은 가능성이 있지만 앞서 언급한 에버턴행은 경쟁자들이 많아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현지 언론은 에버턴의 감독 후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비롯해 전 도르트문트 감독인 토마스 투헬,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라이언 긱스, 왓포드 감독 마르코 실바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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