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콜롬비아의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들면서 A매치 60번째 경기서 20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이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이었다. 

전반 11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까지 쭉 빠져나왔고, 그 사이로 권창훈과 손흥민이 같이 쇄도했다. 크로스가 권창훈 몸에 굴절되는 약간의 행운이 더해지면서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득점했다.

후반 16분에도 손흥민이었다. 콜롬비아 진역 오른쪽에서 최철순과 고요한이 패스를 주고받아 압박을 피했다. 최철순이 전진하면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과감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침착한 슛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대표 팀에만 오면 부진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 10월 모로코와 평가전 전까지 A매치 8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모로코전에서 1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1-3으로 완패한 경기에서 가까스로 만회하는 득점이었다. 손흥민에게 만족스러울 리가 없는 결과였다. 신태용호가 경기력 부진에 시달리면서 손흥민도 비판 여론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를 달리는 강호 콜롬비아를 무너뜨리는 중요한 득점을 기록했다. A 매치에서 '20호 골' 고지에 올랐다는 점은 또 하나의 기쁨. 손흥민의 활약 속에 한국은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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