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이 10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다. 부임 후 네 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했던 신 감독은 마침내 거둔 첫 승에 대해 “오늘 승리가 나한테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상당한 원동력이 될거라고 믿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승리의 원동력을 “협력 수비“라고 했다. “우리 키 포인트는 협력 수비다. 하나가 제쳐지면 한 명이 커버하고, 그렇지 않으면 더블로 막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날 4-4-2 포메이션을 새로 시도해 손흥민 활용법을 찾고 수비 안정을 이끈 배경에 대해 “토트넘홋스퍼 경기를 많이 봤고, 콜롬비아를 꺾은 파라과이 경기를 보며 연구했다”고 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어제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얘기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서 첫 날부터 행동이나 눈빛이 내 스스로도 긍정적이었고 선수들 나름대로 몸에서 하고자 하는 의욕이 보였다. 나도 이번 콜롬비아전을 준비할 때 상당히 많은 시간 할애하면서 선수들, 코칭스태프 같이 공유하며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오늘 경기 스코어를 떠나서 선수들이 경기 내용 떠나서 모든 면에서 내가 원한 생각대로 움직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축하한다. 오늘 전술적으로 아주 조직적었고, 피지컬도 한국이 매우 좋았다. 어떤 점에 더 집중해서 훈련했나? (콜롬비이 기자)
일단 콜롬비아는 남미 팀이고 세계적 강호다. 우리가 일대일 상황에선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우리 키 포인트는 협력 수비다. 하나가 제쳐지면 한 명이 커버하고, 그렇지 않으면 더블로 막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해줬다. 그런 것이 적중, 유효해서 다른 연계 플레이도 잘됐다.

-4-4-2 대형은 새로 시도했고, 준비 기간 짧았는데 빠르게 익힌 비결은? 선수들 위치 변화 많았는데 주문한 것인지?
사실 손흥민 선수 활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제가 감독을 부임하면서 흥민이가 좀 살아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저도 많은 고민을 했고 월드컵 예선 마지막 9, 10차전은 흥민이 활용법이 아니라 무조건 월드컵 나가야 하는 것 때매 색깔을 못 냈지만 이번에 토트넘 경기를 많이 보면서 흥민이가 어떤 움직임 가져가면서 우리 팀이 좋아질까 그런 고민 많이 했다, 그런 고민하면서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4-4-2 형태로 가야 하지 않을까 그게 상대 하메스 선수 움직임을 많이 파악하면서 4-4-2 형태로 가야만 투 블록 만들면서 상대를 우리 그리드(우리) 안에 갖춰서 경기 못풀 게 만들게 그런 부분 적중. 짧은 기간에 사실은 영상을 많이 보면서 콜롬비아랑 남미 월드컵 예선 했던 팀 거기에 파라과이가 경기한 영상 많이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 우리도 4-4-2에서 양쪽 윙포워드에 재성이 창훈이 생각해서 뽑은 것이 워낙 움직임 많고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 그런 부분 많이 수비할 때 안으로 좁히고 공격할 때 벌리면서 전개한 게 잘 해준 것 같다.

-새로 합류한 코칭 스태프 어떤 역할했나?
지금 토니 코치, 하비에르 코치가 경기 외적으로 훈련 프로그램부터 공유하면서 스페인 대표 팀 경험 얘기해주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 공유하면서 선수들 부족한 점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스페인 대표 팀 준비한 점 우리에게 도움 될 것 알려줬다. 밥 먹고 잠 자지 않는 시간에는 스페인 코치와 한국 코치가 거의 같이 생활하다시피 얘기 나누고 있다. 좋은 결과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수비 라인 구성
10월에는 사실 전혀 우리 풀백 자원이 내가 생각하는 선수 없었다. 임시방편으로 스리백과 포어리베로 쓰면서 경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은 인정하고, 선수들이 자기 위치 아니라도 어느 정도 해줄지 봤다. 지금은 우리가 양쪽에 전문 풀백이 서면서 투 스토퍼와 볼란치에 있는 기성용 고요한 선수 협력과 커버 플레이 3일 정도 훈련한 것이 상당한 효과 있었다. 아쉽게 1실점 했지만 그런 실점 보다 무실점 갈 부분 강하게 만들겠다는 생각하고 있다. 

-후반 10분 남기고 염기훈, 구자철 투입했다. 수비에 치중하지 않은 교체했는데? 승리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수비적으로 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재성, 고요한 다 미드필더로, 그 선수 빼고 수비하면 더 두드려 맞는다. 그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뛸 체력의 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공격적인 부분을 봤다. 비록 이기고 있었지만 1실점 했지만 한 골 더 넣으면 더 좋은 상황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교체했다.

-첫 승에 대한 부담 없지 않았을 텐데, 이번 승리가 향후 운영에 어떻게 작용할 것 같은지?
사실 오늘 경기 나가기 전에 마지막 미팅할 대 선수들에게 한 말이 있다. 9,10차전은 무조건 월드컵 나간다는 목표가 있었다. 10월에는 K리그와 상생하기 위해 다 오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8년도 러시아월드컵 이번 콜롬비아전부 터 스타트라고 생각한다. 오늘부터라도 모든 것 새롭게 시작하고 강조한 게 좋은 결과 가져왔다. 오늘 우리가 이기면서 선수들이 이제 많은 자신감 가졌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르비아전, 동아시안컵에는 우리가 어떻게 보면 반쪽일 수 있지만 내년 3월, 월드컵까지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 갖게 됐다. 이제 신태용호 색깔에 맞는 자신감이 있다. 오늘 승리가 나한테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상당한 원동력이 될거라고 믿고 있다. 

-고요한을 미드필더로 기용한 이유? 어떤 역할 주문했나?
사실은 고요한 선수는 제가 서울 경기 많이 보면서 농담으로 그런 얘기했다. 내가 지금 K리그에 있는 선수들 중 가장 더럽게 공 찬다. 사실 하메스 선수가 몸싸움이나 이런 것 싫어하는 선수 중 하나다. 거칠게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반응 보일 가능성 높으니, 그런 부분에서 하메스를 가장 가깝게 맨투맨 시켰다. 따라다니면서 그런 부탁했는데 100% 내가 부탁한 것 만족하게 했다. 오늘 하메스 전담 마크맨 두고, 피치에서 벗어나면 자기 지역 지키고, 안으로 들어오면 근접하게 맨투맨 시키고, 만약 벗어나면 주위 사이드로 빠져나가니까 권창훈, 이재성 선수에 맨투맨 시키고, 그렇게 한 부분이 효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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