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와 독일이 치열한 공방 끝에 비겼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 줄로 요약한 A매치 친선경기, 잉글랜드 vs 독일.

1. 전반전 유효슈팅 4대 0…기회를 놓친 독일
2. 흔들리지 않는 잉글랜드-독일, 결승 골 노려
3. 35년 만에 나온 무승부

◆ 전반전 유효슈팅 4대 0…기회를 놓친 독일

잉글랜드와 독일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1분 만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에게 향하는 백패스가 약했고 독일 베르너가 차단을 시도했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는 몸을 날리며 공을 걷어냈다. 

독일은 전반 22분 외질이 절묘한 패스를 베르너에게 연결했다. 베르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사네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잉글랜드는 존 스톤스가 골문을 지키며 실점하지 않았다. 독일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9분 베르너가 순간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 됐다. 잉글랜드 조던 픽포드는 몸을 날리며 골문을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반 42분 에이브러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독일은 전반전에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흔들리지 않는 잉글랜드-독일, 결승 골 노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제이미 바디는 높은 점프력을 활용해 헤딩슛을 날렸다. 그러나 독일 골키퍼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쳐 냈다. 

잉글랜드는 후반 15분 에이브러햄을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독일은 후반 22분 드락슬러를 빼고 엠레 잔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두 팀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결승 골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는 맞이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질식 수비를 펼쳤고 독일은 세밀성이 부족했다. 결국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35년 만에 나온 무승부

잉글랜드와 독일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한 번도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 무승부 이후 잉글랜드는 5승 11패(서독 상대 포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다. 두 팀은 35년 만에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5일 브라질, 독일은 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 경기 정보

2017년 11월 A매치 데이, 2017년 11월 11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영국 런던)

잉글랜드 0(0-0)0 독일

잉글랜드(5-3-2): 픽포드; 트리피어, 존스, 스톤스, 맥과이어, 로즈; 로프터스-치크, 다이어, 리버모어; 바디, 에이브러햄/감독: 사우스게이트

독일(3-4-3): 테어 슈테겐; 뤼디거, 훔멜스, 긴터; 할스텐베르크, 귄도간, 외질, 킴미히; 사네, 베르너, 드락슬러/ 감독: 요하임 뢰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