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나이가 깡패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프랑스는 젊음과 실력을 동시에 갖췄다.

프랑스는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파리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고 요리스(토트넘) 등 일부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점진적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한 팀 답게 젊은 선수들이 빛났다. 이날 프랑스는 선발 11명 중 4명을 제외한 7명이 1990년대 생이었다. 가장 어린 킬리안 음바페(PSG)가 18세, 킹슬리 코만(바이에른 뮌헨)이 21세, 코랑탱 톨리소(바이에른 뮌헨)은 23세다. 선제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AT 마드리드)도 26세 밖에 되지 않았다.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벵자민 파바르는 1996년생으로 21세다. 앙토니 마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1세, 플로리안 타우빈(올림피크 마르세유)은 24세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었다.

고무적인 것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는 점이다. 음바페는 경기 내내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추가골을 도왔고 코만은 음바페의 반대편에 서 웨일스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톨리소는 베테랑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와 중원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경기를 운영했다. 교체 투입돼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파바르도 윙백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늦깎이 A매치 데뷔를 치른 1988년생의 스티븐 은존지(세비야)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에 뛴 선수들도 젊지만 프랑스가 더 무서운 것은 빠진 주축 선수들의 나이도 젊다는 것이다. 포그바와 바란은 1993년생으로 만 24세 밖에 되지 않았고 캉테는 26세다. 그나마 요리스가 30세로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포지션이 선수 생명이 긴 골피커다. 위 선수들 모두 이제 막 전성기에 들어섰고 향후 몇 년 간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축 선수는 물론 로테이션 멤버까지 젊은 선수로 가득한 프랑스다. 이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물론 그 2년 후 유로 대회, 또 그 2년 후의 월드컵도 기대되는 프랑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