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선수단 ⓒKOVO
[스포티비뉴스=화성, 정형근 기자] ‘4승 4패.’ 승률은 50%지만 승점은 8점이다. ‘0-3’ 패배만 3차례 기록했던 GS칼텍스는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GS칼텍스는 16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GS는 3승 4패를 기록했다. 4패 가운데 3차례는 ‘0-3’ 패배였다. 상대에 흐름을 내주면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반면 3승은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차 감독은 “0-3으로 지는 점만 빼면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1세트를 따낸 GS는 2세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7점을 주며 8-17이 됐다. IBK는 메디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했고 이고은이 서브 에이스 3개를 꽂았다. 김희진의 블로킹까지 나온 IBK는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다른 때였으면 무너졌을 법도 했지만 GS는 포기하지 않았다. 16-20까지 따라붙었다.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끈질긴 플레이를 펼쳤다. 

4세트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GS가 17-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또다시 7점을 뺏겼다. 그러나 GS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다시 앞서며 결국 5세트 경기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 8점을 먼저 따낸 팀은 IBK. 5세트에 ‘자신 있는’ GS는 차근차근 점수 차이를 좁혔고 듀스에 접어들었다. 듀스에서 외국인 선수 듀크가 맹활약했다. 하늘도 도왔다. GS가 19-18로 앞선 상황에서 IBK 메디의 공격은 아웃이 선언됐다. 사실 GS 블로커의 손에 맞았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모두 사용한 뒤였다. 

GS는 풀세트 접전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우리는 불완전한 팀이다. 미스도 하면서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선수들이 단합된 팀워크로 경기를 하고 있다. 무너질 때도 있지만 잘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매 경기마다 달라지는 GS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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