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 KBL
[스포티비뉴스, 잠실=맹봉주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욱이 연일 활약하며 서울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은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91-86으로 이겼다. 3연패 뒤 3연승으로 5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김동욱이 해결사였다. 1쿼터 후반 코트를 밟으며 23분 51초를 뛰는데 그쳤지만 1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7어시스트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삼성은 전반을 48-37로 앞섰지만 3쿼터 11점 빈곤한 공격력으로 4쿼터 오리온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김동욱이 나섰다. 2, 3쿼터에 3점슛 3개를 넣으며 9득점을 한 김동욱은 4쿼터 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김동욱은 삼성이 4쿼터 초반 오리온의 최진수에게 실점하며 68-69로 역전 당하자 곧바로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4쿼터 4분 23초에는 역전을 만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3점 플레이를 어시스트했다.

이어 경기 종료 4분 10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에게 또 한 번 골밑 패스를 건네며 득점을 도왔다. 김동욱의 택배 패스 속에 라틀리프는 손쉽게 골밑에서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공격에서도 외곽에서 3점을 꽂아 넣으며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그동안 김동욱이 빠지며 지역방어를 못 깨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아니다”고 김동욱의 부상 후 팀 합류를 반겼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4쿼터 승부처에서 김동욱의 노련미를 막을 수 없었다”며 김동욱의 활약을 이날 패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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