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배정호 기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베를린으로 향하고 있다.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빅이어'를 차지하기 위한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치열한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UEFA(유럽축구연맹)는 6일(한국 시간)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풍경을 티져영상으로 공개했다. 경기장 밖에는 혹시 모를 사태의 방지 차원, 또 팬들의 안전을 책임질 바리게이트가 설치됐다.두 팀 엠블럼이 새겨진 현수막도 빼곡히 준비돼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총 74,2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은 '게르만 전차군단'을 대표하는 경기장이다. 현재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요 경기가 이 곳에서 열린다. 또한 일주일 전에는 독일 FA컵 대회인 DFB-포칼컵 결승전(볼푸스부르크 vs 도르트문트)이 열리기도 했다. 

1936년 개장해서 80주년에 다가선 올림피아슈타디온은 지난 2004년 리모델링 후 다시 태어났다. 2013년 5월에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로부터 각각 5등급, 4등급으로 평가받은 점을 토대로 이번 UCL 결승전 장소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올림피아슈타디온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5-3으로 물리치고 24년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에서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골키퍼 부폰과 미드필더 피를로는 '그날의 영광'을 품고 있는 이곳에서 9년 만에 드라마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UEFA 우승 트로피 ‘빅이어’는 이미 경기장 안에 도착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직 결승전을 위해 제작된 유니폼도 선수들에게 제공될 채비를 마쳤다. 두 팀 중 한 팀만이 ‘트레블’이라는 달콤함을 누릴 수 있다.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영상]  베를린에 흐르는 긴장감, 편집 배정호 기자 ⓒ SPOTVNEWS

[사진]  올림피아 슈타디온 전경, ⓒ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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