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내용은 4년 80억 원이다.
성적 부진과 함께 경쟁력이 부족했던 포수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입으로 보인다. 삼성 대들보 포수 진갑용 은퇴로 삼성은 이지영 체재로 시즌을 치러왔다. 늘 가능성을 보였던 미완의 대기였으나 올 시즌 공수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거기에 부상까지 겹쳤고 시즌 막바지에는 보이지 않았다.
권정웅-나원탁-김민수 등이 마스크를 쓰며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쟁쟁한 1군 선수들과 경쟁은 쉽지 않았다. 방망이와 수비까지 모든 부문에서 성장이 필요했던 선수였다.
강민호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포수다. 올 시즌부터 젊어지고 있는 삼성 마운드를 이끌 수 있는 포수다. 이지영-권정웅 등이 있지만 강민호와 비교하기에는 부족하다.
리빌딩을 이야기하는 삼성이지만 성적도 어느 정도 필요했다. 2년 연속 9위라는 성적표에 갓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관중들이 많이 찾지 않았다. 당장 성적과 흥행 몰이를 위해서는 삼성은 안방 안정화가 우선 숙제라고 생각했고 지갑을 열어 강민호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