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무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t wiz가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조무근을 내줬다.

롯데는 지난 13일 황재균이 kt와 4년 총액 88억 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보상금(직전 연도 연봉의 200%) 10억 원과 보상선수(보호선수 20인 제외)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얻었다. 롯데는 kt에게서 18일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심사숙고 끝에 21일 발표했다.

롯데는 kt에서 우완 투수 조무근을 선택했다. 조무근은 2015년 2차 6라운드로 kt에 입단한 우완 정통파 투수. 198cm 116kg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어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조무근은 지난해 38경기에 나와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8.61로 데뷔 시즌(8승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에도 16경기 등판 3홀드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며 kt의 1군 전력감에서 제외됐다.

kt 관계자는 "신체 조건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이번에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도 굉장히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떠나보내게 돼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투수진이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선발 투수들과 필승조에서 올해 활약한 선수들 사이에서 명단에 들어가지 못한 것 같다"며 "롯데 구단에서 필요로 해 데려가는 만큼 롯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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