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시절 강민호(왼쪽)-삼성 선수 시절 진갑용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베이징 영광을 만든 두 포수가 코치와 주전 포수로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강민호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내용은 4년 80억 원이다.

삼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왕조를 이끌었던 포수 진갑용을 배터리 코치로 불렀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삼성 마운드를 탄탄하게 지켰던 포수다. 삼성을 가장 잘 아는 포수라고도 말할 수 있다.

거기에 현역 포수 가운데 KBO 리그를 가장 잘 아는 포수 강민호가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14시즌을 뛴 강민호는 KBO 리그부터 국제대회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베테랑 포수다. 투수 리드와 수비뿐만 아니라 방망이에도 경쟁력이 있다.

두 포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을 이끈 포수다. 주전 포수로 진갑용이 나섰고 백업 포수로 강민호가 갔다. 진갑용 부상으로 대회 후반부는 강민호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결승전에서는 강민호 퇴장으로 부상한 진갑용이 투혼을 발휘해 투수 정대현이 병살타로 경기를 끝낼 수 있도록 리드했다.

한국 야구 영광을 함께 만든 포수들이 삼성 재건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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