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현택(32, 두산 베어스)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KBO는 2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7 KBO 2차 드래프트를 열었다. 롯데는 3라운드 지명권을 오현택에게 썼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 여파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오현택은 롯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오현택은 2008년 두산 육성 선수로 시작해 2009년 입단했다. 불펜 투수로 활약했고, 2013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67경기 5승 3패 5세이브 7홀드 73⅓이닝 평균자책점 2.70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15년 시즌부터 평균자책점이 5점 이상 대로 치솟으면서 점점 마운드에 설 기회가 줄어들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235경기 262⅓이닝 평균자책점 4.19다.

두산 투수의 롯데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시즌 은퇴를 선언한 정재훈(37)과 방출 통보를 받은 김성배(36), FA 시장에 나온 김승회(36) 등이 2차 드래프트와 FA 보상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세 선수는 모두 두산으로 돌아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재훈은 2014년 시즌을 마치고 FA 장원준의 보상 선수로 이적했다가 1년 만에 두산에 2차 드래프트 지명을 받아 복귀했다. 

김성배는 2011년을 마치고 처음 실시된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있었고, 지난해 내야수 김동한과 트레이드로 다시 두산에 돌아왔다. 김승회는 2013년 FA 홍성흔의 보상 선수로 롯데로 이적했고, 지난해 SK에서 방출됐을 때 김태형 두산 감독이 내민 손을 잡았다.

앞서 롯데가 선택한 두산 선수들은 모두 친정으로 복귀했다. 오현택의 미래는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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