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가 2차 드래프트에서 이름 있는 투수들을 영입했다. 유출 선수는 1명 뿐이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투수 유원상(LG), 2라운드 투수 김건태(넥센, 개명 전 김정훈), 3라운드 투수 박진우(두산)를 선발했다. 모두 투수라는 점이 눈에 띄고, 1군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가 2명 있다는 점 역시 특이사항이다. 

유원상은 올해 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한화에서 LG로 이적한 뒤 필승조로 뛴 경험이 있다. 김건태는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힌 최상위권 유망주 출신이다. 1군 경험은 63경기로 많지 않지만 지난해 34경기 63⅓이닝에 나와 가능성을 보였다. 박진우는 팀에 부족한 옆구리 투수다. 사이드암스로-언더핸드스로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불펜 강화라는 의도가 확실한 드래프트였다. 

반면 빠진 선수는 황윤호 뿐이다. 주로 대주자로 1군 엔트리에 있던 황윤호는 올해 36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NC는 지금까지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를 주로 선발했다. 

2015년 2차 드래프트에서 kt 투수 윤수호, LG 투수 김선규, 롯데 투수 심규범을 지명했다. 2013년에는 두산에서 투수 이혜천, KIA에서 투수 김성계, LG에서 외야수 심재윤을 영입했다. 2011년에는 신생 팀 추가 지명까지 모두 7명을 선발할 수 있었는데 이때 넥센에서 조평호, 두산에서 이재학, 삼성에서 오정복 등 모두 7명을 영입해 선수 층을 두껍게 할 수 있었다.

다시 팀을 떠난 선수도 있지만 이재학은 NC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이 됐다. NC에서만 139경기 47승 33패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조평호는 백업 내야수로 1군과 퓨처스팀을 오가는 중이다. 윤수호와 김선규, 이혜천은 불펜에서 힘이 됐다.

2차 드래프트에서 NC를 떠난 선수는 모두 7명이다. 2011년은 내준 선수가 없고 2013년 삼성으로 내야수 차화준, LG로 투수 이창호, 넥센으로 투수 이상민과 윤영삼, kt로 투수 김용성이 떠났다. 2015년에는 두산으로 투수 박진우, LG로 내야수 윤대영이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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