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의 선택은 확실한 방향성이 있었다. 올해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을 두껍게 해 줄 선수를 영입하는데 주력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투수 유원상(LG), 2라운드 투수 김건태(넥센, 개명 전 김정훈), 3라운드 투수 박진우(두산)를 선발했다. 모두 투수라는 점이 눈에 띄고, 1군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가 2명 있다는 점 역시 특이사항이다.

유원상은 올해 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한화에서 LG로 이적한 뒤 필승조로 뛴 경험이 있다. 김건태는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힌 최상위권 유망주 출신이다. 1군 경험은 63경기로 많지 않지만 지난해 34경기 63⅓이닝에 나와 가능성을 보였다. 

박진우는 팀에 부족한 사이드암스로 투수다. NC는 현재 사이드암스로-언더핸드스로 투수가 원종현 뿐이다. 2년 전 2차 드래프트에서 40인 명단에서 빠져 두산으로 이적했다가 다시 NC로 돌아온다.  

NC 구단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를 마치고 "불펜 투수 보강을 목표로 했다. 이번 시즌 투수 쪽에서 과부하가 많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선수과 같이 고민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유원상, 김건태를 뽑았다"고 밝혔다.

박진우의 '리턴픽'에 대해서는 "3라운드에 선발한 박진우는 2년 전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다. 야구에 대한 열의도 많고 열심히 했던 선수인데 다른 팀으로 보내 마음이 아팠다. 지금은 경찰에서 뛰고 있는데 가서도 열심히 하고, 구위도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