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파다르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패 위기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우리카드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23, 25-23, 20-18)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는 5승 8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파다르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8점을 책임지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왼쪽에서는 나경복이 17점, 한성정이 10점을 보탰다.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만 범실 11개를 저지르면서 승기를 내줬다. 에이스 파다르는 많은 득점을 책임지긴 했지만, 3세트까지 공격 성공률 40% 초반대에 머무르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20점 이후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1, 2세트를 내리 뺏겼다. 1세트에는 20-21에서 파다르의 백어택 범실과 한국전력 정광인의 블로킹에 3점 차로 벌어지면서 따라붙지 못했고, 2세트 역시 23-24에서 전광인에게 백어택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블로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세트 16-17에서 한성정이 펠리페의 공격을 가로막고 곧바로 오픈 공격에 성공해 18-17로 뒤집었다. 19-18에서는 파다르의 2연속 공격 득점에 힘입어 3점 차로 앞서 나갔다. 23-20에서는 원포인트 서버 김동훈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24-23까지 쫓겼으나 펠리페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어렵게 세트를 챙겼다.

중요한 순간 파다르의 서브가 터졌다. 4세트 15-16에서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우리카드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19-19에서는 나경복의 시간차공격과 조근호의 블로킹, 파다르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22-19가 됐다. 24-21에서 나경복과 파다르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점 차까지 쫓겼으나 파다르가 오픈 공격으로 매듭 지었다.

동갑내기 파다르와 한성정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세트 7-9에서 한성정이 오픈 공격으로 1점 차로 좁혔고, 파다르가 곧바로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때 한성정이 2단 연결된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9-9 동점이 됐다. 18-18까지 팽팽하게 맞서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파다르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19-18로 뒤집었다. 이어 파다르가 오픈 공격으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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