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SK 와이번스의 올해 팀 타율은 0.271로 리그 순위에서 가장 아래에 있었습니다. 반면 팀 홈런은 234개로 가장 많이 때려 '거포 군단' 이미지가 확실하게 박혔는데요. 내년 시즌에 팀 컬러가 많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더 짜임새 있는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는 올해 팀 홈런이 2위 두산 베어스에 56개나 앞선 1위였습니다. 또한,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홈런 213개를 가볍게 뛰어넘었죠. 경기 당 1.625개의 홈런으로 올 시즌 홈런 행진을 벌였습니다.

'홈런왕' 최정(46홈런)을 비롯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1홈런), 한동민(29홈런), 김동엽(22홈런) 등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9명이었습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 외국인 타자가 고르게 상대 마운드를 장타로 위협했는데요.

▲ SK 정경배 타격 코치(오른쪽) ⓒ 홍지수 기자
정경배 타격 코치는 "정진기나 한동민, 김동엽, 최항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올해 가장 큰 수확이다"고 칭찬하면서 "내년 목표는 더 많은 득점을 하는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수광이나 조용호 등 테이블세터가 활약해주고, 팀 타선의 출루율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홈런은 올해 SK의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내년 시즌에는 좀더 세밀한 공격을 꾀하고 있습니다. 물론 큰 틀에서는 변하지 않겠지만 기존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SK의 공격 야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홈런에만 의존한다'는 이미지를 깨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경배 코치는 "홈런에 너무 의존한 타선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도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타선으로 만들겠다. 상대 팀이 봤을 때 'SK는 정말 강한 타선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을만큼 만드는 게 내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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