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 인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일본으로 코치 연수 갈 준비를 하고 있다."

KBO 리그 현역 선수와 유소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를 필두로 선수 33명이 참여해 어린 선수들과 식사를 하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선수협회와 인천광역시가 손을 잡고 만들었다. 전 선수협회장인 은퇴 선수 이호준은 학부모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호준에게 근황을 물었다. 

"코치 연수를 일본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언제 끝날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1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 2월 20일에 떠날 예정이다. 더 일찍가려 했는데 가려는 구단 캠프 계획이 이미 잡혀있어서 캠프가 끝나는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호준은 은퇴 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방송 쪽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꿈이 생겼다. 지도자로서 좋은 활동 보여주고 싶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도자가 더 매력이 있었다"며 선택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호준은 "김경문 감독님이 특히 많은 도움을 주셨다. 김기태 감독님, 김태형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손)민한이 형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방송과 지도자를 놓고 혼동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격으로 이호준은 뛰어넘기 어려운 커리어를 갖고 있지만 수비와 주루에서는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호준은 타격이 아닌 주루 작전 수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이호준은 "타격 쪽이 아닌 주루와 작전, 수비에 관심이 많다. 내가 운동장에서 안한지 10년이 넘었다. 최근 트렌드도 잘 모른다. 코치는 모두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서 공부할 계획이다. 또한 야구 룰을 공부하려 한다. 순간적인 상황에서 모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어떤 지도자를 그리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호준은 "선수에서 지도자가 됐을 때 바뀌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내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 얼마 전까지 같이 지냈던 형으로서 선수들과 잘 지내고 싶다. 내 스타일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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