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아스 프라코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안드레아스 프라코스(28, 현대캐피탈)가 본인과 팀 모두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안드레아스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20득점 공격 성공률 65.38%로 맹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완승하며 삼성화재의 12연승 도전을 막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안드레아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 감독은 "안드레아스가 자기 몫을 제대로 해줬다. 그러다 보니까 (노)재욱이 토스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편하게 신나게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는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삼성이 높은 수준의 배구를 했다. 지금까지 1위를 하는 큰 이유다. 우리가 준비한 게 잘 이뤄져서 삼성의 연승을 막는 기회가 된 거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최근 안드레아스에게 '외국인 선수'로서 기량을 발휘해주길 당부했다. 자기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지 못하는 거 같아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안드레아스는 최 감독의 의도를 읽었다. 그는 "감독님 말씀처럼 내가 외국인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뭔지 잘 알고 있고,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중요한 건 팀에 적응하고 모든 선수들이 팀 플레이를 하는 거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서는 "연습이나 경기 때 나만의 방식이 있다. 그게 팀 플레이랑 맞아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와 팀의 방식의 장점이 섞이면서 나아지고 있다. 또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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