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1 25-21)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7승 7패 승점 22점으로 KB손해보험(7승 6패 승점 19점)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은 5승 9패 승점 1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억지로 이긴 거 같다. 정말 힘들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성민이 들어오면서 리시브가 잘 됐고 수비에서도 자기 소임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가스파리니는 이 경기에서 팀 최다인 36점을 기록했다. 또한 블로킹 득점 6점,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는 개인 통산 10번째이자 올 시즌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는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한선수의 토스가 개선됐지만 아직 엇박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가스파리니는 지금보다 더 올라올 수 있다. 공격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세터 한선수에 대해 박 감독은 "한선수는 마음 고생이 심했다. 대부분 컨디션 문제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기술적으로 혼란이 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3라운드까지 5할대 승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박 감독은 "3라운드부터 우리 팀은 승률 5할 대를 넘어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무조건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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