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뉴욕 양키스에 내야수 배지환을 추천했다.

양키스는 올해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국제 계약금을 늘리기 위한 물밑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오타니는 최종 미팅에서조차 양키스를 외면했고 9일(이하 한국 시간) LA 에인절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키스는 그야말로 '닭 쫓던 개'가 됐다.

양키스가 그동안 맷 위더스푼, 딜런 맥나마라 등을 트레이드하며 모아놓은 국제 계약금 규모는 350만 달러(약 38억 원). 그렇다면 양키스는 앞으로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온라인 매체 '팬사이디드'는 현재 FA로 시장에 풀려 있는 여러 외국인 선수들을 나열하며 배지환도 언급했다.

경북고 3학년 배지환은 올해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국제 계약금 한도를 속이는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 드러나 징계를 받으면서 배지환의 계약도 무효가 됐다.

이 매체는 "배지환은 18살의 좌타자다. 애틀랜타가 배지환과 계약을 맺을 당시 구단 스카우트 채드 맥도날드는 그를 트리 터너에 비교했다. 맥도날드는 '배지환은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타자다. 타격하는 힘이 매우 좋고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지환은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려 있기 때문에 양키스가 국제 마켓에 다시 눈을 돌린다면 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 매체는 배지환과 함께 후안 콘트레라스, 유니어 세베리노, 엔시 페냐 등 그와 함께 애틀랜타 계약이 무효화된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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