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문성민(오른쪽)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1-25, 25-21)로 이겼다. 문성민 18득점, 안드레아스 13득점, 신영석 11득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9승 5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1위 삼성화재와 거리를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강점은 높이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대결에서 14-7로 크게 앞섰다. 신영석이 가장 많은 4개를 기록했고, 문성민이 3개를 잡았다. 차영석과 노재욱, 박주형, 안드레아스까지 고르게 블로킹에 가담하면서 경기를 풀어 갔다. 

문성민이 끌려가던 흐름을 바꿨다. 1세트 15-16에서 퀵오픈으로 16-16 균형을 맞춘 뒤 마르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7-16으로 뒤집었다. 문성민은 18-17에서 송명근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거리를 벌렸다. 21-20에서는 문성민과 송준호의 연속 공격에 이어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뺏었다. 2세트 9-9에서 신영석이 마르코와 송희채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11-9가 됐다. 이어 문성민이 퀵오픈으로 한 점을 더 벌렸고, 신영석이 다시 한번 마르코의 공격을 차단해 4점 차까지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계속해서 지켰고, 22-20에서는 안드레아스의 퀵오픈에 이어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막았다.

마르코를 뺀 OK저축은행에 3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확실히 리드를 잡았다. 3-3에서 차영석이 속공에 이어 차지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5-3으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이 서버들이 계속해서 범실을 저질러 10-7로 앞선 상황에서는 안드레아스가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4점 차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신영석, 안드레아스가 고르게 활약하며 리드를 지켰고, OK저축은행은 계속해서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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