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페이서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 아닐까.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개인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올라디포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덴버 너게츠와 홈경기에서 45분을 뛰면서 4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 3P 6/12 FT 11/13으로 펄펄 날며 팀의 연장전 접전 승리를 이끌었다. 올라디포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라디포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다. 그저 운동능력이 좋은 유망주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인디애나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올라디포는 2013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이다. 올랜도 매직에 뽑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면서 활약했다.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데뷔 시즌 평균 13.8점 4.1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드로서 떨어지는 안정감, 부족한 외곽슛 등 문제가 있었다. 팀의 주축으로 완벽히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올라디포는 2016-17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팀을 옮겼다. 드래프트 데이에 서지 이바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것. 케빈 듀란트가 팀을 옮기면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영혼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볼 소유가 줄어들자 효율성이 떨어졌고 자신의 감각을 모두 잃고 말았다. 데뷔 시즌 이후 가장 적은 득점에 그쳤다. 중요한 순간마다 아쉬운 슛 셀렉션과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올라디포는 시즌 이후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폴 조지 트레이드로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인디애나로 이적했다.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팀 내 득점 에이스로 활약하며 인디애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24.5점 5.3리바운드 4.0어시스트 1.8스틸 1.1블록 FG 48.5% 3P 44.4%를 기록 중이다.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이날 덴버전에서는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리그에서도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평균 24.5점은 리그 10위, 동부 콘퍼런스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슈팅가드로 범위를 좁히면 2위일 정도로 그만큼 기세가 좋다. 과거 운동능력만 좋았던 유망주에서 벗어나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인디애나도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 4연승을 기록, 16승 11패(59.3%)로 동부 5위를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시즌 전 평가를 뒤집어 놓은 것이다.

올라디포는 정확한 외곽슛, 날카로운 돌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폭발적인 운동능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과연 그는 시즌 끝까지 현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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