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즈루 할러데이(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홈에서 승리를 따냈다.

뉴올리언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필라델피아 76ers와 홈경기에서 131-124로 이겼다.

뉴올리언스는 3쿼터 한때 21-40으로 크게 밀렸으나 4쿼터 반전을 이끌면서 승리를 따냈다. 즈루 할러데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4쿼터에만 19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그는 34점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3P 5/8를 기록했고, 앤서니 데이비스(2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와 드마커스 커즌스(2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활약했다. 라존 론도도 13점 18어시스트 5스틸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끌었다.

뉴올리언스가 1쿼터 앞섰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 덕분이었다. 데이비스는 11점 2리바운드로 내외곽을 오가는 활동량을 선보였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와 JJ 레딕이 각각 8점을 넣었다. 하지만 턴오버가 많아 리드를 챙기지는 못했다.

뉴올리언스가 2쿼터 분위기를 이어갔다. 2쿼터는 드마커스 커즌스가 활약했다. 그는 2쿼터 6분을 뛰면서 13점을 몰아넣었다. 엄청난 기세였다. 필라델피아는 골 밑을 노리는 농구를 펼쳤다. 하지만 전체적인 볼 흐름과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2쿼터 막판 뉴올리언스에 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뉴올리언스보다 에너지 레벨이 뛰어났다. 3쿼터 득점 40-21, 무려 19점이나 앞섰다. 뉴올리언스는 전반전에 보였던 공수 생산성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주전과 벤치의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레딕이 11점, 아미르 존슨이 8점, 트레버 부커가 8점을 넣었다. 페인트존을 노리는 적극성과 공격 리바운드 우위로 필라델피아가 역전할 수 있었다.

두 팀의 4쿼터 경기는 치열했다. 3쿼터에 밀렸던 뉴올리언스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즈루 할러데이와 데이비스가 외곽슛을 연달아 터뜨렸다. 뉴올리언스가 점점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뉴올리언스는 점점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론도와 할러데이의 존재감이 묵직했다. 론도는 연달아 어시스트를 뿌렸고, 할러데이는 정확하게 외곽슛을 넣었다. 필라델피아는 공격 옵션이 다양하지 않아 득점에 애를 먹었다. 4쿼터 득점에서 뉴올리언스가 44-29로 크게 앞섰다.

뉴올리언스는 경기 막판 데이비스와 커즌스의 파울 트러블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백코트진의 활약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부상 공백이 컸다. 이날 허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엠비드의 부재를 절감했다. 또한 백투백 일정의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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