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강민호 ⓒ 삼성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신원철 기자] 포수 강민호(롯데→삼성)가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부상하면서 포수 마스크를 쓴 경기가 100경기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129경기 1,032⅔이닝으로 10개 구단 안방마님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홈플레이트를 지켰다. 여기에 포지션 안에서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공격력까지 갖췄다. 강민호가 올해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거라는 걸 의심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을 만큼.

강민호는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유효표 357표 가운데 211표를 받았다. 2위 양의지(두산) 68표, 3위 김민식(KIA) 54표. 득표수에서 드러나듯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시즌이었다. 수비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안방을 지킨 점, 공격에서는 포지션에서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한 점이 몰표로 이어졌다.

강민호와 김태군, 김태군이 올해 13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들이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 보면 강민호의 수비 이닝이 김태군과 김민식을 제친다. 강민호가 1,032⅔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고, 김태군이 958⅓이닝, 김민식이 931⅓이닝을 책임졌다.

도루 저지율은 30.4%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포수 후보 6명 가운데 4위. 71회 허용, 31회 저지했다. 폭투와 포수 패스트볼을 9이닝 기준으로 환산하면 0.462개였다. 이는 300이닝 이상 뛴 포수 가운데 6위다. 수비 기록은 저조할 수 있지만 강민호에게는 방망이라는 무기가 있다. 홈런 22개, 타율 0.285, OPS 0.844 모두 포수(300타석 이상) 가운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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