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18년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한화는 '건강하고 젊은 선발투수'라는 기준에 맞춰 외국인 투수 2명을 새로 영입했다. 오른손 투수 키버스 샘슨(26)과 70만 달러, 왼손 투수 제이슨 휠러(27)와 57만5,000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오래 보고 갈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한 감독은 "자리만 잘 잡으면 오래 갈 수 있으니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안 아파야 했고, 완전 선발형 투수를 봤다. 선수들은 영상으로만 본 상태다. 샘슨은 한번 보고 괜찮다고 판단해서 먼저 계약하라고 했고, 휠러도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함께 국내 선발진 역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한 감독은 "그동안 팀에 공을 던질 줄 알지만,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팀보다는 가용 폭을 넓게 쓰려고 한다. 두산에 있을 때는 고정 선발 5명을 돌렸는데 (한화에서는) 그렇지는 않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나선 국내 선수들을 살펴보면 배영수(36) 윤규진(33) 안영명(33) 등 다소 연령층이 높았다. 젊은 투수 가운데는 김재영(24)이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았다.

한 감독은 많으면 8선발까지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1, 2, 3, 4선발까지는 고정으로 돌아가고, 5선발 자리에 4명 정도는 더 돌아갈 수 있다. 생각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가용 폭을 넓히면 던지고 빠지는 경우가 생기니까. 그러면 중간(나이) 선수들이 들어와서 경험을 쌓고, 전체적인 투수 가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은 다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면서 지켜본 한화 마운드의 미래는 밝았다. 한 감독은 "괜찮은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마무리 캠프에서 던진 투수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3년 정도 걸리는 투수들이다. 당장은 재활하고 돌아올 선수들이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과 새해를 함께할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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